안정환은 2일 펼쳐진 일본 J리그 7차전 FC도쿄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시작 2분만에 벼락같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안정환은 지난 3월13일 우라와 레즈와의 올시즌 개막전에서 1호골을 터트린 뒤 50일만에 귀중한 시즌 2호골을 뽑아냈다. 안정환은 특히 4월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성남일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골을 터트려 요코하마로 이적한 뒤 3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청소년대표출신의 신예 스트라이커 사카다(21)와 ‘투톱호흡’을 맞춘 안정환은 전반2분께 FC도쿄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타나카 하유마가 크로스한 볼을 이어받아 헤딩슛을 날렸다. 순간 안정환은 FC도쿄의 골키퍼 도이(30)가 쳐내자 재차 오른발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흔들었다. 요코하마는 후반16분 오쿠의 프리킥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안정환의 골은 최근 ‘징검다리’ 출전으로 불편하던 심기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개막전 포함 7경기에서 2차례 결장과 2차례 교체출전을 하며 주전자리에 위기를 느꼈던 안정환은 이번 골로 팀의 골게터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팀동료 유상철(32)은 수비수로 출전,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FC도쿄의 오장은(18·DF)도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J2리그에서는 김도균(27·교토퍼플상가)은 가와사키전에 결장했고 팀은 0-1로 패했다. 김근철(20·쇼난 벨마레)은 센다이전에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14분 교체됐고,팀은 0-1 패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의 차두리(24)는 지난 1일 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출전했지만 전반27분만에 교체아웃됐도 팀도 0-1로 패했다. 미MLS 홍명보(35)는 2일 뉴잉글랜드전에 결장했다.
[스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