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은 비슷한 시기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한국의 안정환(30.뒤스부르크)과 스위스의 리카르도 카바나스(27.쾰른.사진)를 주목하고 있다.
2006독일월드컵 G조예선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분데스리가에서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환의 뒤스부르크와 카바나스의 쾰른은 나란히 16위와 17위로 처져 있어 자칫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이유로 독일 언론에서는 `이들에게는 월드컵 맞대결보다도 팀의 2부강등 위기를 살려내는 게 더욱 급하다`며 동병상련의 입장에 놓인 안정환과 카바나스를 비교했다.
특히 이들은 같은 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는 인연을 맺었다. 안정환과 카바나스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며 성공시대를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안정환은 최근 <키커>지와 <슈포르트 빌트>지 등 스포츠전문지들의 인터뷰 세례를 받는 등 인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발행한 구단 소식지 <체브라(얼룩말)>의 표지모델로도 등장했다. 안정환은 1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지난해 딕 아드보카트 감독(59)이 지휘봉을 잡았던 뮌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데뷔골 도전에 나선다.
스위스 그래스호퍼 취리히에서 쾰른으로 이적한 카바나스는 스위스 대표선수로 33차례 출전을 기록하고 있고, 쾰른의 신임감독인 스위스의 명장 라투어 감독으로부터 총애를 받고 있다. 라투어 감독은 "카바나스야말로 스위스 국내리그의 최고의 선수다. 그는 객관적이고, 빠르게 달리며, 거의 실수가 없는 선수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독일 언론도 `카바나스의 플레이야말로 라투어가 공언한대로였다`며 그의 진가를 인정하고 있다.
한국과 스위스를 대표하며 월드컵이 벌어질 독일 무대를 누비고 있는 이들은 오는 4월 22일 쾰른의 홈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예비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쾰른(독일)=
독일 언론은 비슷한 시기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한국의 안정환(30.뒤스부르크)과 스위스의 리카르도 카바나스(27.쾰른.사진)를 주목하고 있다.
[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