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뜀박질에 독기가 엿보인다. 마치 2002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죽을 힘을 다해 뛰던 그 모습을 보는 듯 하다.
18일 오전 파주 NFC 청룡구장.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을 비롯한 15명만을 모아 슈팅훈련을 실시했다. 감독은 5피리어드까지 슈팅훈련을 지시하며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은 수시로 바꿨다.
하지만 유독 안정환만은 원톱에 포진시키며 그의 골감각을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그도 감독의 뜻을 알고 있었고 훈련 자세 역시 이전과는 자못 달라져 있었다.
오후 훈련을 마치고 그에게 `지난해 11월 막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때와 스스로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180도 달라졌다. 하고자 하는 의욕부터가 다르다"며 "차별화된 훈련자세, 차별화된 생활자세, 차별화된 정신력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가 100％라면 독일에 가서는 120, 150％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최원창 기자
이정길 (2006-05-19 14:25:02)
각 언론들이 제공하는 화보를 봐도 그렇고 안정환 선수 의지가 상당히 돋보이네요. 자랑스럽습니다.
아드보카트 원톱 배치에 ``독일서 150％ 활약`` 독기어린 훈련
[일간]